2017년 9월 2일 토요일 서늘하며 크게 덥지는 않음, 그래도 염전공장은 가동함, 바막을 입고 달렸으나 달성보에서 벗음






0.


7월, 8월, 한여름 무더위가 서서히 식어가고 오오츠크해의 한기운이 살짝 머리를 내밀때쯤

눈이 일찍 떠진다.

두달동안 먹고 논 덕에 아침 기상이 힘들지만 알람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괴랄한 알람소리를 발가락 터치로 가벼이 제거한다.

자기 전에 내 놓은 옷들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바나나 한개 먹고 한개는 등에 꽂고 집을 나선다.

여명의 도심, 아직은 고요한 거리를 따라 페달을 서서히 구른다.

아직은 쌀쌀하기에 바람막이를 걸치고 정해진 장소, 맥도날드에 도착하여 배를 채운다.









1.


대구 ~ 고령


사문진교에서 바로 직진하여 고령으로 넘어가도 되지만 고령IC를 지나고 싶지 않아 달성보찍고 개경포로 돌아간다.

달성보부터 거꾸로 가니 무엇인가 어색한 길이다. 단지 거꾸로 가는 것뿐인데.

고령 가기전 낮은 고개를 어기적 넘고 고령에 도착

아직은 가뿐하다. 







2.


고령 ~ 합천





재빠르게 고령을 빠져 나가고, 합천까지 가는 길에 대형 트럭들이 자주 지나간다. 무슨 공사가 있는 것일까? 하며 달린다. 

다행히 트럭들은 위협적이지 않게 뒤에서 기다리거나 옆 차로로 비켜서 지나간다.

합천까지 가는 길은 몇 몇 고개들을 넘어야 하지만 고도가 낮기에 무리없이 지나간다.

여기까지는 아직 예전 페이스를 잃지 않고 달린다. 빠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다.







3.



합천 ~ 창녕 ~ 대구






합천 읍내를 지나는 가운데 밥을 먹고 갈까 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고 판단되어 그냥 지나친다. 가다가 보니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걸 보니 아 그 빡세다는 한우산 자굴산 구간이구나,,,,

다행히 저기로 가지 않는다. 하지만 두달동안 논 덕인지 이제부터 몸은 땅 아래로 꺼질려고 한다.

퍼지지 않을 정도로 달려 박진고개를 넘는다. 역시 박진고개는 거꾸로 가도 힘들다.

적포교에서 밥을 먹어야지 생각하고 가는데, 아 낙동강 똥바람, 왜 이리도 가혹한 것인가,

꾸역꾸역 적포교 도착

예전에 먹었던 식당이 문을 닫아 다른 식당에 들어갈려다가 갑자기 콩국수가 땡겨 거하게 먹고 휴식타임.

나름 이 때까지 휴식을 갖지 않고 왔다. 내 스스로 대견하다.



점심을 먹고, 이방면을 지나간다. 쉬다 갈까 하다가 그냥 지나쳐 구지공단, 현풍을 거쳐서 그대로 달성보로 골인하면 되는데,,,,

달성공단으로 우회전하여 화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원래 예정된 코스는 아니었다.


가다보니 달성공단 입구, 차로 가도 차가 덜덜 떨리던 그 언덕, 아 잊을 수 없다. 편도 1차로라서 속도도 못 내는데 공단이다보니 차량 통행량이 많다.


이미 현풍까지 맞바람을 맞고 온터라, 그동안 논 덕에 현풍에서 거의 다 퍼졌다. ㅋㅋㅋㅋ

달성공단 고각에서 다시 한번 더 퍼지고, 화원으로 넘어가는 기내미재에서 다시 퍼짐,

와 기내미재는 뭐 이런데가 있나 싶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더 가니 갈만한 곳이더라.

역시 퍼진 상태에서는 어떤 고개가 나오더라도 벽이다. 벽 벽






4.




아침에 호기롭게 길을 나섰으나 몸은 기억한다. 니가 그 동안 놀았다고 ㅋㅋㅋㅋ

와 정말 올해 3월달 대구 200k 나갔을때보다 더한 느낌

겨울에 초기화 된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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