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0토.~2016.09.11.일.대부분맑음,가끔흐림.그렇다고먹구름은아님.30도정도일듯한기온




기억이 미화되기 전에 후다닥 남겨 나중에 지금을 회상해볼거다

















0.

준비, 그리고 도전


작년에 랜도너스를 접하고 대구300k, 포항200k을 완주하고, 올해는 슈퍼랜도너스가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저번 대구600을 마무리 지었어야 했으나 하지 못하였고, 광부광을 완주해 슈랜이 되고자 한다.

전날 퇴근하자마자 짐을 싼다. 마음을 다지고 광주로 출발~








1.

운암엠티비 ~ cp1 장성 ~ cp2 남원



네이버카페 랜사모에서 봤던 나주곰탕집에서 아침을 먹고 운암엠티비에 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얼핏 지나갔지만 클리앙 자당분들도 보고, 저번 대마도 일주를 같이한 광주사는 동생이 마중나와 바나나, 소시지2개를 주고 응원의 말도 해준다.

6시가 되자 시작하고, 퍼레이드는 어쩌면 광주란도너스의 특징이라고 할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출발지를 옮겨 진행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최후미에서 cp1까지 흐름에 몸을 맡겨 천천히 이동한다.


cp1에서 도장찍고 나오니 클리앙분들이 기다리고 있어 클리앙열차에 몸을 실어 다른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cp2 도착. 우왕굿








2.

cp2 남원 ~ cp3 합천 ~ cp4 함안보 ~ cp5 부산


cp3까지도 클리앙 열차에 몸을 맡기고 싶었지만 오버페이스의 기운이 들어 분리하고 몇명 클리앙분들과 앞서거니 달렸지만 여원재 내리막길에서 다시 이산가족이 된다.


가다보니 인하라이더 두분을 만나게 되고, 비하재인지 그거 넘고 황매재 넘어 합천cp까지 같이 달린다. 같이 가며 동지애를 느꼈는지 결국엔 cp5까지 같이 간다.

그리고 합천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cp4, cp5까지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9시 33분쯤에 모두 무사히 도착을 한다.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3.

cp5 부산 ~ cp6 양산





야간라이딩에 신경쓸 것도 많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약간 힘들 수도 있기에(정방향으로는 두번 가봤다) 양산까지 가는 팩이 있음 붙어 가기로 한다.

아니나 다를까 랜사모의 아톰님이 여러명을 끌고 가는 것을 보고 후미에 붙어서 양산까지 잘 왔고, 또한 아톰님이 물금에 모텔이 많다고 알려줄뿐만 아니라 여기저거 돌아다니며 방까지 잡아줘서 계산하고 몸만 들어가서 누으니 바로 레드썬

눈감기전에 시간을 보니 12시가 약간 넘었으니, 첫날은 약 336km의 거리를 18시간 걸렸다. 그리고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4.

cp6 양산 ~ cp7 칠원 ~ cp8 진주





어젯밤 아톰님 팩분들은 4시30분에 나와서 밥먹고 5시에 출발하기로 했으나, 나는 어제 밤에 따라갈려니 팩라이딩은 쉼없는 페달링을 해야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앞에 사람만 보며 가는게 신경이 많이 쓰여 3시30분에 먼저 모텔에서 나온다.

모텔근처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아주 많이 배에 한가득 집어넣고 aaa건전지 사서 라이트에 넣고 출발

cp7가는길은 본포리까지는 자전거길을 따라 간다. 안개 한가득, 싸한 길을 달리다보니 방풍 암, 레그워머를 가지고 온 게 정말 신의 한수이다 라고 생각하며 해뜨기 전까지는 이 길을 벗어나며 좋겠다고 생각하며 달린다.

깜깜한 길을 가다보니 고라니도 3번이나 마주치고, 이름 모를 동물소리에 반응하여 나도 비슷한 소리로 되돌려주며, 정자에서 쉬던 2분, 그리고 공원에서 쉬던 2분, 달리고 있던 2분을 지나쳐 간다. 그러다보니 나도 동행인이 있음 좀 더 나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혼자 라이딩도 많이 해봤기에 그냥 달려가본다.

본포리를 벗어날쯤에 해가 떴는지 날이 환해지고 지방국도를 가다보니 어느 한 편의점에 자전거가 6대정도 서있다. 오면서 저지에 꽂은 것들을 야금야금 먹고 왔기에 배는 고프지않아 지나치고 cp7 도착.

도장찍고, 빵 우유 포카리먹고 맥스봉 등에 2개 꽂고 다시 출발.


군북을 지나 진주로 입성. 진주 시내인지 경상대학교를 지나 하동까지 이어지는 경서대로는 정말 별로이다. 여튼 cp8 에서 영혼없는 도장찍은 뒤 아이스커피 흡입하고 다시 출발







5.

cp8 진주 ~ cp9 구례





진주시내의 빡빡한 차들과 경서대로의 쌩쌩달리는 차들과 동행하다가 진양호쯤에서 빠져 지방도로 조용한 도로로 하동까지 달린다. 하동 북천면에 왔을때 하동까지 다 왔다고 생각했으나 아직 20km나 더 남았다는 것을 알고 아~ 아직까지 정신수련이 덜 되었구나, 몸이 피곤하구나 생각이 든다.

하동 북천면의 코스모스 축제장에는 코스모스를 심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꽤 많이 있었고, 코스모스는 비한번 오면 많이 개화가 될 정도로 피어있다. 축제가 시작되지 않은 지금이 진정 코스모스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한다

북천을 지나 하동읍내로 가는 업힐4.7km의 오르막 정상쯤에서 랜사모 실오라기님을 만났으나 나는 이분이 누군지 모르고 그란도란도니 저지만 보고 내공이 대단하신분인가보다 한다.

그 분을 저 먼발치에 두고 따라간다. 하동에 들어서 설렁탕을 먹을려고 했으나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하여 중국집에 들어가니 또 그란드란도니 한 분이 계신다. 랜사모 최커피라고 하신다. 최커피님이 아까 봤던 분이 실오라기님이라고 알려주었다.

같이 식사를 하고 그 분 먼저 출발, 나도 뒤따라 출발했으나 달릴려고만 하면 밥 먹은게 체할 것 같아 쉬엄쉬엄 간다. 가다보니 실오라기님이 나를 지나쳐간다. 나도 가다보니 최커피님을 지나치고 가다보니 실오라기님과 5km정도를 동행하여 구례cp에 도착.

여기서 실오라기님이 나에게 브레베 역사 및 소소한 정보에 대해 잘 알려주었고, 파워레이드도 한통 사주셨다.








6.

cp9 구례 ~ 운암엠티비






구례서 운암엠티비까지 90km이니 대략 5시간정도 잡고 36시간 40분정도 생각하며 구례에서 출발을 한다. 출발전에 실오라기님이 먼저 가라고 천천히 가면 따라간다고 했으나 구례 바로 앞 오르막에서도 실오라기님이 안보인다. 가다보면 보겠지 하며 20정도의 속도로 다리 풀며 달려본다.

가다보니 곡성레일바이크를 지나고, 여기서 머리를 감고, 가져온 빵을 먹으며, 잠깐 쉬다보면 그 분들 오겠지 했으나 안 와서 다시 출발. 시간당 20km 가야된다는 생각으로 가다보니 순창 광주 표지판이 보이고, 약 27km 남았을때까지 해가 지지 않아 라이트 사용안할때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광주로 입성했으나 광주 들어가는 길은 차가 엄청 많고, 운암까지 가는 길은 신호등의 연속이다. 신호등과 신호등 사이는 인터벌쳐서 재빨리 이동하고 신호기다리고 하며 운암엠티비에 도착, 카드를 꺼내 앞에 내민 시간이 오후5시 57분이었으나 36시간으로 적어주어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3분 그게 뭐라고 빨리 완주증받고 메달사고 차로 이동하여 광부광 무사히 완주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7.


가민에 코스를 넣을 때 cp만 넣었는데, 가다보니 코스를 따라가더라도 역주행인 경우가 있어서 깜놀, 이런 구간은 대부분 정코스로 달리고 방향뒤집기하여 짜집기 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니 턴정보를 가민에 넣는게 아주 좋고, 그러다보면 지도를 꼼꼼히 봐야하기에 경로숙지가 잘 될 것이다.(하지만 나는 귀찮아서 안하지)


매끼 식사빼고 파워젤4개, 양갱5개, 맥스봉3개, 코오롱리얼워터2포, high5/sis 알약 6~7개, 빵5개, 우유3개, 아이스커피2개, 그리고 물은 하도 많이 먹어서 얼마나 먹은지 모르겠다. 한 10리터 이상은 먹었는 것 같다.



200,300,400,600k를 다 완주하여 슈퍼랜도너스가 되어 sbs 참가자격을 갖추었지만 도전할지 말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야겠다. 모르는 길을 밤에 달리는게 정말 힘들고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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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대교 건너 모텔촌의 나주곰탕













200km 넘었을때 딱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마 함안보 가는 자전거길 위











둘째날 아침에













여기는 진주












목이 엄청 말랐는데, 경로당 마당의 물을 한껏 먹고 되살아 남
















하동입성, 여기까지 오면 다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구례 가는 길, 길이 시원하게 쭉 뻗어있다. 저 앞은 그란드란도니 자전거여행작가 실오라기님














도착지까지 약 30km 정도 남았을 때, 마지막에 엄청 열심히 달리고 싶었는데 여기서 10km 더 가서 한번 더 쉬고 남은 20km를 미친듯이 달림















달리고 달려 완주. 600k까지 완주하여 슈퍼랜도너 메달까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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