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 때마다 랜도너스 코스를 보고, 또 그 이전에 일부분 사전답사를 다녀왔지만 인생이 그렇 듯 내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간략하게 다음을 위해 남긴다






0. 

준비
바막. 래그워머. 양말2개.상하저지.방풍긴장갑.반장갑.헬멧.버프.팔토시.고글 보조배터리.파워젤10개. 양갱10개.코오롱체리맛5개.18650건전지6개.전조등.후미등.자전거.펌프.새들백.물통2개. 합리 12kg좀 안됨.





1.

출발지 강정고령보 ~ cp1 달성보 ~ cp2 밀양
cp1인 달성보까진 큰 어려움이 없다. 뒤에서 바람이 분건지 슝숭 달려나간다. 선두는 보이지도 않고 내가 속한 그룹의 평속은 약 29.
달성보가서 도장찍으니 여기서부터 3355 그룹이 나뉜다. 클리앙엠님. 춘천에서 오신분과 함께 현풍을 가로질러 방골재를 오른다. 방골재 시작쯤에 앞서가든 브롬튼과 로드2분은 보이질 않고 우리3명이서 서서히 오른다. 나는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고 두 분이 올라오면 바로 내려가는 그런 형태의 라이딩
간간히 맞바람이어서 다운하는데 속도 20도 안 나오는 그런 이상한 상황.
천왕재를 서서히 올라 서서히 다운하고 그 다음 원고개 다운힐 끝자락에 두붕이 계셨는데 낙차로 인해 119 실려가고 자전거는 박살.
항상 다운힐은 천천히. 모르는 길은 더 천천히.










2.

cp2 밀양 ~ cp3 강동
밀양에서 시원한 콩구수를 먹고 나온 시각 12시 40분.
이 때부터 두분이 힘을 못 쓴다. 길을 거의 완벽하게 파악했기에 큰도로옆 구도로로 가는데 춘천에서 오신분이 그러지말고 큰도로로 가자해서 가는데 역풍이어서 힘들지않게 20정도로 가는데도 두분이 따라오지 못한다. 어쨌든간에 가지산터널 바로 앞 자동차전용도로 앞까지 가서 30분 이상을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여기서 가민 경로이탈이 1시간정도 되었는데 두분이 오질 않아 혼자서라도 가지산 올라갈려고 길어 들어서는디 계산중99% 에서 다운. 껐다키니 켜지지도 않고 다시 켜니 로그 날아감.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두사람을 만나야 한다는거. 올라가다보니 두 분을 만났고 엠님은 더위를 먹어 힘을 못쓴다. 가자가자 힘을 복돋우며 엠님과 석남터널을 지나 수퍼에서 커피한잔을 마신다. 춘천에서 오신 분은 울산가서 dnf할까 이 말이 진심이었는지 기다려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기에 둘이서 다운을 한다.
시원스럽게 다운을 하고 약한 내리막에서 달리다보니 엠님이 발톱이 찌른다고 편의점에서 손톱깎이를 사서 발톱 자르는김에 쉬다가기로 한다. 다시 달려 태화강 동천 자전거길을 지나 무룡고개를 넘어 강동에 도착.
이 때 예상시간보다 3시간 가까이지남.
지금 페이스대로 가면 3시간 자면 27시간 딱 맞춰 가겠다라는 계산이 서고.
cp옆 국밥집에서 선지해장국을 먹고 바막 래그워머를 착용한다.









3.

cp3 강동 ~ cp 4 호미곶
봉길터널을 어찌 지나나 그 생각을 했는데 국밥집에서 랜도너 한분이 구길로 가면 된다고. 나는 분명 막혔을거라 했지만 엠님이 가자고 하여 가는데 초압부터 위병이 못가게 막는다. 어쩔 수 없이 봉길터널을 지나는데 큰차 지나가지 말라 다짐을 하며 달린다. 다행히 승용차들만 지나갔고 한무리가 가면 미친듯이 달리고 그런식으로 무사히 탈출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많은 낙타등. 하지만 속도는 어쩔때는 30 이상 나오긴 하는데 감포부터 다시 역풍. 그래서 힘이 적당히 들 정도로 23에서 25로 달린다. 엠님이 떨어지면 천천히 붙음 원래대로 그렇게 둘이 의지하며 호미곶을 향해간다.
cu 도착하니 브롬토너가 있었는데 그 분은 바나나우유 하나 마시고 바로출발.
우린 각자 빵2개 우유큰거 하나씩 먹고 출발. 이 때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되어 꺼졌다. 부랴부랴 보조배터리 연결하고.

달 밝은 밤 바닷가. 달의 반영이 바닷가에 떠 있는데 경치가 정말 예술이다. 정말로.





4.

cp4 호미곶 ~ cp5 기계면
호미곶 출발하자마자 긴 방풍장갑을 끼고 달린다. 다시 이어지는 낙타등.
낙타등은 크게 힘이 들지 않았다. 저번에 갔을때보다. 둘이여서 그런가.
여하튼 가다보니 바막에 땀이 차서 저지가 젖고 특히 팔 부분의 땀이 바로 바막에 묻으니 점점 추워진다.
오천의 한 편의점에서 난 못가겠다 dnf하겠다하며 엠님을 먼저 보낸다. 목도 점점 맛이가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오댕과 컵라면 쌍감탕을 먹고 쪽잠 고고. 그러는 사이 바막을 까뒤집어 말리는데 바막을 벗어니 더럽게 춥다. 어쩔 수 없다. 우의사서입고 핫팩도 남은게 있다길래 사서 버틴다. 꾸벅꾸벅.
100킬로 남은 줄 알았으니 130정도가 남았다. 계확은 4시쯤에 츨발할려했으나 쪽잠이 잘 올리가 있겠나. 2시30분쯤에 달린다. 그렇게 기계면 입성








5.

cp5 기계면 ~ cp6 금호 ~ 도착지 강정고령보

오천에서부터 가민 배터리가 거의 없었지만 한번 가 본 길이기에 가는도중 꺼졌지만 기계면을 거처 금호를 거쳐 자전거길에 입성.
그 춥던 새벽 추위는 해가 뜨니 살만하다. 영천의 한 편의점에서 추위를 피하고 금호강 자전거길의 햇볕을 머금은 의자에 누워 잠깐 눈을 감으니 노숙의 유혹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자전거길에 들어서는 순간 다 왔다는 안도감과 왜 이걸 했어야 하는 느낌. 이대로 가면 2시간은 남겠구나 하는 생각. 그럼 2시간은 쉬엄쉬엄 가야겠다. 이왕 이래 된거 시간 다 쓰며 가자는 생각.
그래서 1분정도 드랍바잡고 미친듯이 달려봤는데 속도 40은 안 나온다. ㅋㅋㅋ
1분 달리고 10분은 12 15정도로 달리고. 달리다가 의자에 기대 잡생각하며 햇빛을 상당히 쐰다. 낮엔 그렇게 보기 싫었는데 밤새 추위를 겼어보니 햇빛이 참으로 고맙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강정고령보









느낀점
1. 5000 배터리는 휴대폰 충전하니 용량이 얼마 안 남는다.
2. 답사는 유용했다. 가민이 꺼진 상황에서도 어렴풋이 경로가 기억이 나고 달리다보니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길 잃지 않고 완주를 했다.
3. 추운날 바막 안에는 반드시 긴팔. 팔에서 나온 땀이 저지에서 잡아주질 못하고 바막속에 맺혀 기온이 떨어지니 더 춥다.
4. 강가 산속의 체감온도는 약 10도 더 떨어지는 것 같다. 그나마 방풍래그워머와 약간 두께있는 바막이어서 살았다.
5. 업힐은 힘쓰지말고 모르는 길 다운히 더욱 더 천천히
6. 랜도너스 제한시간에 맞춰들아오면 크게크게 힘들지 않을 것 같다. 400도 잠자고 오는게 낫다.
7. 파워젤은 의무적으로 100km마다 총 3개를 먹었다. 양갱이는 한개도 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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