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6일 토요일. 덥다. 여름이 시작될려고 하는지 더웠다.





1.


start 을숙도 ~ cp1 김해한림



출발정비를 하고 6시 30분 출발.

장갑을 아이껴고 출발해서 차에 가서 장갑을 껴고 출발하니 같이 출발했던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공항로옆 소로와 해반천을 달리는 동안 앞에 가는 사람들이랑 붙어 갈 수 있었다.

달리다 보니 창 창 창 철과 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살살 들린다.

달리면서 자전거를 살펴도 보이지 않는다.

스니커즈를 먹을려고 탑튜브 가방에 손을 얹는 순간 보이는 휠너트가 풀리기 일보직전.

어제 손으로만 조았었다.

다운힐에서 발견했으면 골로 갈 뻔.

여튼 cp1까지는 좋았다. 해도 많이 솟아 오르지 않아 덥지 않았다.







2.


cp1 김해 ~ cp2 남지 ~ cp3 천왕재 ~ cp4 밀양




cp1을 출발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싯포가 살짝 내려감을 느껴 멈추고 다시 싯포를 올리고 출발

세번쯤 다시 조정했을 때부터 세기 시작했다.

많이 가면 3~4km, 적게는 1분도 안 되어 다시 조정하고

이렇게 남지까지 갔다. 남지에 가면 자전거 가게가 있으니까.

cp에서 보급하고 먼저 찾아간 자전거 가게는 사장님은 대구에 갔으니 사모님이 간다고 5분만 기다리라 했는데 20분도 더 기다려도 안와서 포기.

두번째 가게는 싯클램프는만 따로 안 팔고, 또 맞는 싯클램프도 없다고 한다. 그냥 아무 자전거 빼서 주고 사장님은 다시 그거 주문하면 안 되냐 하니까 안된다고 한다. 어쩔 수 없다. 갈때까지 가보자.


14, 15,.........20 ,,,,,35,,,,37 번까지 세다가 말았다. 아오.


꾸역꾸역 천왕재까지 가니 밀양까지 가면 자전거 가게가 안 있겠나 싶어 싯포 올리고 다운힐을 했는데,,, 다운힐만 했는데 싯포가 한참 아래로 내려와 있다.


그래도 머 어쩔 수 있나 대강 올리고 가다가 정확히 가민에 기록된 127km 지점에서 싯클램프 볼트가 망가졌다.(흔한말로 야마났다). 너트가 야마난게 아니라 볼트가... 장볼트는 철물점에서 팔지도 않았다.


이제는 댄싱으로만 안장에 엉덩이가 닿는 순간 아래로 완전 쑥 꺼진다.

앉은 페달링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신기하게도 무릎 나갈 것 같았지만 속도만 안 내면 괜찮았다.





3.



cp4 밀양 ~ 도착지 을숙도




앞에 같은 팀에서 온 무리들이 엄청 많이 지나간다. 붙어가고 싶지만 따라갈 수 없다. 가다가 싯포 올리고, 가다가 올리고,,,


덥기도 더운데 을숙도까지 완벽하게도 맞바람으로 남풍이 불고 있었다. 더워서 더 세게 불면 불수록 시원하니 더 좋았다.


양산을 지나면서부터 둑방길을 잠시 지나는데 길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어서 살 것 같았고, 바람이 더 세게 불어주기만을 고대하며 도착지까지 달렸다.

바람이 많이 불진 않았지만 속도는 나지 않았다.

자전거길 60km 타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나름 뇌를 많이 썼다.








4.


가민은 14.7로 다운그레이드하니 gps 이탈은 없었다. 하지만 두고봐야한다. 1년에 서너번씩 맛탱이 가니까. 14.8은 시작과 동시에 맛이 간다.

브롬톤에서 바꾸면 안되는게 카본싯포로 바꾸는거랑 순정싯클램프라고 하던데 오늘 충분히 느꼈다.

휠너트는 큐알처럼 손으로만 조으면 안된다. 명심하고 반드시 스패너를 이용하여 적당히 조이자.










출발전 을숙도에서, 대재앙이 일어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검차 받을때 마이크가 di2 튜닝한거보고 

와우 슈퍼브롬톤

이라고 칭찬했는데

이것 저것 보다가

들어보고 무게에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

자기는 타이태니움(티타늄) 사고 싶다고 했다.

어디서 샀는지도 물어보고, 미캐닉이라서 그런지 관심을 많이 보였다.

네이버 카페 브롬톤유저에서 5단짜리 판다. 7단도 판다.

그런데 지금은 단종되어 구할 수가 없다.(단종이라기 보다는 제작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7단으로 간 유저중에 자기가 쓰던 5단인지는 몰라도 나한테 팔았다.









꽃길만 걷자

아 여기까지는 좋았다

정말 좋았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페달링이 거의 완성되어 갈 쯤 

그리고 더위에 지쳐갈 때쯤

자전거길에서 콩물을 팔더라

여기서는 콩국이라고 하면서 팔고 있었다

한사발 먹고 나니 더위가 약간은 물러난 느낌











완주후에

싯클램프 너트가 아니라 볼트가 야마났다

싯포스트에 비닐을 끼우니 그나마 내려가는 속도가 더뎠다














이 어려운걸 제가 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완주













전사한 싯포스트를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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